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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킨 시저스 - 육군정보부의 대략적인 구조 잡상

♪♫♩ ♪♬♩ by ケイコウミドリ on pixiv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37142524


이쯤해서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가야지 싶어서. (...)
작중에 자주 나오는 사람은 적당히 넘어감.


---정보부장 [켈빔] : 신원 불명. 중령.
['켈빔의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 계급은 중요하지 않다] 라는 코넬리의 표현을 감안하면
켈빔은 정보부장의 본명이 아니라 일종의 타이틀일 가능성이 높으며,
어쩌면 얼굴가죽이 벗겨진(혹은 녹아내린) 것 또한 신원을 감추기 위한 타이틀 계승의 조건일 수도 있음.

또한 '계급은 중요하지 않다'는 표현으로부터 켈빔의 실제 영향력은 일반적인 중령의 수준을 한참 웃돌 것으로 생각됨
(비교 : 가심 대령 - 전차 연대 하나를 지휘)

평상시에는 대단히 친절한 어조로 사람을 다루지만 그 본성은 가장 잔혹한 사람들만이 모이는 정보부에서도 최악이라고 자기 입으로 소개함. (...)

슐리트 보좌관 : 통합견해자('스크립터')의 자질을 가졌기 때문에 실험적으로 정보부에 기용된 소년. 미성년.
특정한 계급 없이 '보좌관'이 계급으로 취급됨. (...) 세상을 이해하는 형식은 '소설'. (혹은 '그림책'?)
제국군 내 최고의 스크립터인 스테킨 상사에게 약간 질투 같은 감정을 느끼는 듯하지만, 켈빔의 견해로는
'스크립터들에게는 각자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우열이라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는 듯.


---정보부 제1과
-과장 코넬리 : 소령. 정보부 1과에 4개의 실동소대를 만들고 이를 중앙에서 통합운영하는 시스템의 창시자.
레오닐 테일러에 의하면 [4개의 검을 통솔하는 중앙검]. 극초반에는 단순한 꼴통 악역 아재 (...)
사실 3과의 존재의미와 그 역할은 인정하고 있으며 인정하지 못하는 건 헝크스.

마르코 중위 : 1과장의 부관. 일견 그냥 담백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아직 이름을 모르는 '은의 수레바퀴 결사'를 [조직 X]라고 가칭해놓는 등 약간 엉뚱한 데가 있음.
조직 X보다 더 멋진 이름도 있었다면서 주워섬기는 것을 보면 약간 중2병 기미 (...)

--1과 1소대 [클레이모어 원(제1의 대검大劍)] : 대 테러 부대와 블랙 옵스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 여하튼 무력행사 담당.
-소대장 스넙노즈 : 대위. '스넙노즈'가 본명인지는 불명. 소대원 중 유일하게 작전중에도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이른바 부대 전체의 얼굴. 동시에 부대 전체에 대한 타인들의 증오를 한 몸에 받는 악역 담당.
아마 다른 무기에도 능숙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권투로 싸우고 있으며,
대신 주먹 자체가 사람을 문자 그대로 박살낼 수 있는 살인권이라는 대단한 특징을 갖춤. (...)

-'부장' :  1소대 부소대장. 계급불명. 본명 불명. 별명은 '광견'.
3권에서 알리스의 메네 킥(...)에 맞아 얼굴에 칼빵이 생김. 주 무기는 칼 두 자루.

--1과 2소대 [더블 쇼텔(제2의 곡검曲劍)] : 군인으로서의 신분을 거의 드러낸 대외 정보 수집 담당. 내사도 어느 정도 담당하는 듯.
(현재로 치면 검은 옷 입은 사람 포지션)
-소대장 라인베르카 : 대위. 깐깐한 느낌의 안경을 낀 여성. 존재감이 옅은 편. 2과장 라인베르카 소령의 여동생.
'은의 수레바퀴'의 일원 의혹 있음.

-머윈 : 소위. 정확한 지위는 불명. '부장'처럼 2소대의 부소대장 같은 지위가 아닌가 생각됨.
알리스 레이 말빈을 숭앙하다 못해 신성시하는데 매우 씹혐한 수준.

--1과 3소대 [트라이 대거(제3의 은검隱劍)] : 신원을 숨기고 사회 각계각층에 취업, 정보를 수집하고 유포하는 역할.
(2소대가 신문사에 대놓고 보도방침을 갖다준다면 3소대는 스스로가 기자나 컬럼 기고자의 위치에서 글을 쓰는 형태)

당연히 누가 3소대인지는 작중에서 나타나지 않음.
(바니 스프류웰의 '잘나가는 후배 기자'가 행실을 봐서 혹시 3소대가 아닌가 의심가기는 함.)

--1과 4소대 [액스 포스(제4의 거부巨斧)] : 행정부에 제한적이나마 직접명령권을 가지는 초부서적 조직.
작중에서는 일시적으로 경찰을 동원하여 구역을 폐쇄하는 등의 위력을 행사했음 (3권)
누가 4소대인지는 작중에서 나타난 적이 없음.
3권에서 레오닐 테일러의 차량을 통과시킨 것으로부터 조직 내에 '은의 수레바퀴'의 일원이 있다는 추측이 가능.


---정보부 제2과 : 정통 스파이 부서. 대내/대외로 첩보원을 파견, 정보 수집과 정보 조작 등 전형적인 첩보 임무를 수행.
-과장 라인베르카 : 소령. 1과 2소대장 라인베르카 대위의 언니. 눈썹이 없는 게 특징. 양성애자 추정 (...)
일견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지만 부서의 임무 자체에는 지극히 진지하고 냉철하게 접근.
위기에 빠졌을 때 거기서부터 대책을 수립하고 역습을 가하는 것을 대단히 좋아함.
제국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준의 상황에 몰렸는데도 좋아하는 걸 보면 어찌됐건 위기가 크면 클수록 좋다고 보는 듯.

-과장 부관 : 성명 불명. 계급 불명확. (일단 위관급은 될 것으로 추정)
과장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역할 (...) 의외로 BL취향. (......)

-비터 : 소위. 별칭은 [차가운冷淡 비터](여담이지만 철자가 Vitter임). 2과의 '보여주기용' 요원.
평상시에 대외(특히 직접적인 적국인 프로스트 공화국)에 중요하지 않은 임무로 파견된 뒤
'제국의 첩보원은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예시를 관찰당하는 역할.
사실 원칙을 따르는 것을 선호하긴 하지만 딱히 본성이 냉혹한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원리원칙주의적이고 차가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을 뿐이며 그런 연기일 때와 아닐 때가 명확히 구분된다는 약점이 있음. (...)


---정보부 제3과 : '전재부흥' 대책 부서. 사실 전재부흥이란 명목상의 목적이며 육군 전체에서는 '군 예산 끌어오기용 부대' 취급, 정보부에서는 '대내 정보 수집/조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부대' 내지는 '남들 열심히 일하는데 쇼나 하는 허세용 부대' 대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시찰 등의 업무를 제법 떠안는 경향이 있으나 기본적인 주 업무는 대민지원 관리, 국비사업과 잉여노동력 간의 연결 등 거의 데스크워크인 것으로 추정.
프로스트 공화국에서는 '최근에 신설된' 부흥과가 있음. 이쪽도 고아를 보호할 시설을 중계해 주는 등 비슷한 업무를 취급하는 듯.

-과장 헝크스 : 대위. 타 부서에 비교했을 때 정말 터무니없이 빈곤한 규모
(전체 인원이 6명 : 1과의 일개 소대보다도 작음)와 부족한 지원, 딸리는 계급이라는 삼박자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교섭능력과 FM을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히 비틀어가며 빠져나가는 뛰어난 짬빨(...)로
원래는 껍데기뿐일 예정이었던 3과가 실제로 그럭저럭 성과를 올리도록 하고 있는 숨은 주역.

전시에는 헌병대 소속으로 '난도질꾼 헝크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잔혹하게 업무를 수행,
민-관-군 할 것 없이 보편적으로 증오를 사서 정전 이후까지도 길 가다 칼을 맞고, 정보부장에게마저
'누군가 당신이 난도질꾼 헝크스라는 걸 눈치챘다면 민간인들 중 아무도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
1과장 코넬리가 헝크스를 싫어하는 이유는 헌병대 시절의 일이 관계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
*원래 완전히 평민 출신이었다는 충격적인 배경이 있음(제국의 사관급들은 거의 전부 귀족 내지 귀족 분가 출신)

리리 스테킨 : 상사. 미성년. 명확한 포지션은 없으나 사실상 3과장 부관 포지션.
원래 군악대에 있었으나 정보부에 자원 전입. 정보부에서 비밀리에 행한 실험에 의하면 현재 제국군이 보유한 최강의 스크립터.
세상을 이해하는 형태는 '음악'. (군 입대와 전입 자체가 정보부장의 통합견해자 기용 계획의 일부일 가능성 있음)

-알리스 레이 말빈 : 소위. 3과 실동대 [펌프킨 시저스]의 소대장(규모상으로는 분대장). 작품의 핵심 주연 2인 중 한 축.
3과의 창설멤버에 가까운 듯함.


-정보부 주계과 : 主計과. 조달 관련 부서로 추정.
(2과의 탄약 소비에 불평을 한다거나 정보과 소속원의 제복을 신조하는 등의 업무를 보면 아마 확실)

-과장 톨 특무상사 : 스테킨 상사에게 점점 키로 밀릴 정도로 키가 작지만 애가 둘. (심지어 첫째는 근래에 결혼함)
키에 컴플렉스가 있음. 스테킨이나 페리오를 대하는 태도는 어머니의 마음 (...)

펌프킨 시저스 : Power Snips 1 - 못다한 이야기들 리뷰

먼저 말씀드리는데 펌프킨 시리즈 본편 연재중단도 아니고 죽지도 않았습니다.
올 6월에 이거(외전 1권)랑 같이 18권 나왔어요. (......)

펌프킨 시저스 본편도 거의 2년 텀 두고 나오고 있는 마당인데 설마 이것까지 정발해줄 것 같진 않아서 원서로 구입.

http://kc.kodansha.co.jp/title?code=1000006737
여기에서 읽어보기로 첫 챕터 '센티멘털 세쿼이아'는 거의 다 (딱 5페이지 빼고) 읽을 수 있으니 참조하시길.

[펌프킨 시저스]의 원작자 이와나가 료타로의 어시스턴트 출신인 오츠키 노부(http://ameblo.jp/outukinobu/)가 그리는
본편에서는(페이스 문제로든 지면 문제로든) 인터벌로조차도 담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주제로 하는 외전입니다.
본편의 약자가 PS인 것에 맞췄는지 이니셜을 따서 보면 PS : PS가 되는 게 좀 특이함.

원작자가 블로그에 써놓은 것 등등을 배경으로 보면 아마 최소한 여기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거의 전부 긴밀한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만든 모양이니 설정상 충돌도 없을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화체도 안정적이고 본편과 위화감도 없어서 좋습니다. 다음 권도 나온다면 사고 싶군요.





수록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센티멘털 세쿼이아] : 정보부의 주계과(主計. 조달 관련 부서인 듯)에서 근무하는 페리오 일병의 이야기.
자신을 공주님 안기로 안아올릴 수 있을 정도로 큰 남자인 란델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
본편에서는 15권에서 스테킨 상사에게 (란델 올랜드 앞으로 보내진) 타다 남은 문서를 전달하는 걸로 (허리 아래만) 등장합니다.

참고로 여기서 페리오 일병이 접한 란델 올랜드의 부상 소식의 시점은
-첫번째 : 1권, 월킨스 자작령
부상 위치, 전임 직후라는 시점, '평화로운 3과에서 잘도' 라는 커멘트가 겹칩니다. (본편에서는 오렐드가 한 소리)

-두번째 : 2권, 월킨스 자작에게서 회수해서 분석할 예정이었던 전차가 사보타지로 완전 파손된 사건
'이번엔 입원했대'라는 말로 보아 첫 입원인 이 사건이 맞습니다.

-세번째 : 3권 초반쯤. 908과 엮였던 지하수도 사건의 결말 이후.
'이번에는 화상도 있대'라는 커멘트, 그리고 오른쪽 귀 쪽의 부상과 한참 다운되어 있는 표정으로 보아 확실.

-마지막 : 10권(7~9권(카루셀편)분의 데미지케어)의 입원해 있는 시점.
'또 입원했대'라는 언급으로부터 추정 가능. (그리고 어차피 10권에서의 입원이 지금까지 두번째이자 마지막 입원이기도 합니다)

이것과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보아서 이 챕터의 시점은 10권 이후 ~ 수도 습격사건 직전까지의 사이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벌 : 애 둘 딸린 아줌마지만 스테킨 상사만큼 키가 작은 주계과장 톨 특무상사가 논하는
'어른이란, 아이란 무엇인가? 에 관하여'.

사실 내용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은데 여기서 스테킨 상사는 미성년이라는 게 확실히 확정됩니다.
그 동안도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했던 내용이지만 명시하지는 않았던 부분이죠.


---2/3 [White & Black] (전/후편) : 카루셀편에서의 발견을 계기로 프로스트 공화국으로 파견된 비터의 이야기.
비터에게 따라붙은 공화국측 정보부 요원 '고양이(코시카)'와 비터 두 명의 시각에서 그려집니다.
코시카가 부서 동료에게 낚여서 배운(...) 능숙한 서방제국 공용어의 사투리(관서 사투리로 표현됨)가 포인트. (...)

새로운 정보도 이것저것 꽤 많이 공개되고 그만큼 떡밥도 많이 풀어놓은 사실상 외전측의 메인 디쉬.

눈에 띄는 키워드
'프란시아와 꼭 닮은 소녀'
'공화국판 불가시의 9번 제작 계획'
'국경 인신매매조직 '크리우프'는 공화국/제국 어느 쪽 소속도 아님'
'(공화국에서) 이번에 신설되는 부흥과'
정도.


---4 [HUNGRY MAN] : 육정 1과 1분대 '클레이모어 원'의 부분대장('광견'.
3권에서 알리스의 메네 킥(...)에 맞아 얼굴에 칼빵 생긴 그분)과 클레이모어 원의 유일한 여성대원 프란시스카의 이야기.

약간 과장된 흑백풍으로 그린 게 특징.
그나저나 정보부원이라면서 그렇게 아무데나 지갑 흘리고 다녀도 괜찮냐. 심지어 신분증까지 든 걸. (......)


---에필로그 [雨宿りのネオテニー] : 인터벌에서 이어집니다.
비 내리는 어느 휴일, 스테킨 상사와 오렐드 준위의 우연찮은 만남.
어른이란, 아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스테킨 상사 나름의 해답.
오렐드가 왜 스테킨을 약간 꺼림칙하게 보고 있었는지도 밝혀집니다. 플래그 스멜 풀풀 (...)

일주일간 친구 (1~5, 진행중)에 대한 잡담 잡상


요즘 애니메이션화도 되고 있고...
는 사실 애니화 결정이라는 소식 듣고 킨들에서 전자판으로 한권한권 보기 시작한 만화인데요.

일주일마다 '친한 친구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몽땅 리셋되는' 후지미야 카오리와
'하여간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은' (...) 하세 유우키의 접촉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지금까지 나온 부분만 보면 가끔은 들뜨고, 가끔은 가라앉기도 하지만
조금씩 발 맞춰 앞으로 나가는 새콤달콤한 그런 청춘 이야기처럼 보이는데...
3권 끝부분 이후를 보고 나면 그 뒤는 한동안 씁쓸할 텐데 멘탈들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함.
이 뒤는 개인적인 추측. 스포일러성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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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후지미야 카오리의 기억상실의 원인인 교통사고는 일단 최소 쿠죠 하지메의 전학 이후.
추정상 쿠죠가 전학가기 전날 후지미야와 만나기로 했던 마지막 약속이 파토난 것과 관계가 있음.

-쿠죠는 여기서 '원래 약속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오지 않았지만, 떠나기 직전까지도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약속 장소에서 기다렸다' 고 주장.
이게 원인이 돼서 몇 년이고 '후지미야 카오리가 먼저 자기를 배신했다' 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아마도 거짓말은 아님.

-후지미야의 사고에는 '누가 봐도 길을 건널 상황이 아니었는데 급히 차도로 뛰어들었다'
라는 목격담이 딸려 있었던 걸로 기억함. (약속시간과 교통사고 시각은 가까웠던 게 아닐까 일단 생각함)


1) 쿠죠 하지메가 막 등장한 뒤 얼마 안 된 시점에서, 후지미야 카오리와 애매한 사이인 채로 대화를 나눈 뒤에 먼저 퇴장.
그러자 여성 엑스트라 A(전학생인 쿠죠한테 벌써 반한 듯한)가 후지미야 카오리에게 다가와서
'새치기하면 가만 안 둬抜け駆けしようとしたらただじゃおかないから' 라고 슬쩍 흘리고 지나간 것에
카오리는 '이전에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 듯이' 반응함.

(쿠죠는 예전부터 인기가 있었던 듯한 분위기를 풍김. 해당 엑스트라들에게는 무덤덤하게 반응)


2) 5권 거의 끝에서 그럭저럭 친한 건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은 사이까지 회복된 상태에서
쿠죠가 후지미야를 불러내 '약속'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냈을 때 (분위기상 일단 이 이야기를 꺼낸 다음
나름 적당히 '그런 일도 있었는데 그 때는 진심 너한테 아쉬웠다' 정도로 퉁치고 묻어버리자고 할 생각이었을 듯)
'약속'에 관한 기억이 일시적으로 약간 되살아나면서 혼란스러운 상태가 된 카오리가 갑자기 엄청나게 죽은 눈으로 (...)

'왜 날 배신했어?'

라는 폭탄발언을 꺼냄. 게다가 단편적으로 튀어나온 단어들을 보면
아무래도 본인도 '약속 장소'에 확실히 나간 모양.

자기가 역으로 이런 발언을 들을 줄은 생각을 못 했는지 쿠죠도 상당히 동요함.


3) 그 뒤에 정신을 잃고 있었던 후지미야의 시점에서 쿠죠와 약속을 하던 그 때를 되돌아보게 되는데
이 중에 키워드가 하나 더 있지 않나 생각됨.

-다른 반 친구들에게는 전학을 간다는 사실을 마지막까지 알리지 않았다. (선생에게 부탁까지 함)
-카오리에게만은 말해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너도 다른 친구들한테는 말하지 말아 달라)

(어느 쪽이 키워드일지는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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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나온 정보들을 기반으로 대충 짐작을 해 보자면


일단 3으로부터, 단수 혹은 복수의 제3자가 존재할 거라고 전제.

(1과 3으로부터) 쿠죠 하지메의 인기, 그리고 당시에 후지미야 카오리와 쿠죠가 자주 함께 행동하는
'특별한 관계'였던 것과 관계가 있다. 이로부터 제3자가

(0과 1로부터) 후지미야가 '새치기'를 했다고 생각하고 후지미야를 정신적으로 몰아갈 사건을 셋업.
혹은 (0과 2로부터) 쿠죠와 후지미야의 '약속 장소' 가 어긋나도록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둘 다일 수도. (두 사건은 동시에 있을 수 있으니까)


---결국 배신한 건 누구인가?
일단 위의 가정이 전부 틀렸다고 생각해도 이 ['어쨌든 실제로 배신한 건 누구냐']고 묻는다면

둘 다, 혹은 한쪽이 '결과적으로는' 배신이 될 행동을 실제로 취해서 본의 아니게 배신한 셈이 되었거나,
(제3자의 작전에 놀아나서) 서로 배신했다고 여기게 된 것이거나,
그쯤이리라고 봅니다.

최소한 어느 쪽이건 고의는 아니었다는 것까진 확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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