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트 커넥트 2 - 상처 랜덤 리뷰



하트 커넥트 2 - 10점
안다 사다나츠 지음, 권미량 옮김, 시로미자카나 그림



흠. 개인적 평점 : 72/100 정도.


--- 흔히 '신인작가' 소리 듣는 이들이 충격의 화제작! 혜성같은 신인의 인기작!
뭐 이런 물건 내놓고 나서 다음편 쓰면서 겪는 일들이 있죠.

"2권이 1권보다 못해먹는 경우."

이것도 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편은 소재만으로는 전보다 더 좋은 물건이었어요.
자신의 사소한 욕망, 실제 의식까지 떠올리지 않는 발상이 무한 포지티브 피드백!

사회적으로 도저히 납득될 수 없는 짓거리도 서슴없이 저지르게 된다!
내면의 혁명! 이름하야 욕망 해방! Viva La Revolucion!

으아아아앜ㅋㅋㅋ 욕망해방! 으아아아아앜ㅋㅋㅋㅋ 제어불능!! 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도입부는 짱 좋았거등여? 육식녀 떴다!


--- ...근데 바로 삽질 시작. ...Aㅏ... 키리야마님 이건 아니라능... 전편이랑 캐릭터 전혀 다르잖어...
비단 키리야마뿐만 아니라 다들 실제로 뭐 생각하고 하는 것도 없는 주제에 사색하는 척만 죽어라 함.... (...)

니들 왜 갑자기 자아성찰을 하시려고 그래요... 전편에서부터 이미 이래저래 서로 정신적 외상 잘들 입혔잖아...
전에 이미 다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고민 껴안고 잠수타는 것보다 부대끼는 게 낫다"는 교훈이 있었잖아여...
왜 갑자기 새로 1편 찍으시는 것처럼 이래요 안그러셨잖아요
원하시는 게 뭔데요 원하는 거 없습니다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황폐화되고...

...그래서, 좀 과장하자면 1권과의 연계점 몇 개 없었으면 차라리 이게 1권이었더라도 상관없을 뻔했습니다.

게다가 이 문제가 해결되는 방식도 진짜 기상천외합니다. 으아아아앜 노력과 근성ㅋㅋㅋㅋ
으아아아아앜 자제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자제가 걸리질 않는 게 욕망 해방의 중심이었잖아... 그게 근성이나 진심으로 막히는 거였으면 이건 뭐...
풍선초가 짱인 거 같으면서 은근히 호갱님이었네요. 다음엔 무슨 떡밥 들고 웃기러 올 거냐. (....)


- 작가도 이 팀원들의 참여율 저조(....)의 문제를 느꼈는지 전권에서 그냥 지나가는 똘끼 기믹으로 써먹었던
반장님한테 훈장을 주렁주렁 달아줘서 '반장느님'(...)으로 진급시킴... 그래서 막 반장이 어지간한 기믹제공에
전개에 몽땅 개입하시는 상황이 벌어져요. 으익 데우스 엑스 마키나 돋네

덕분에 전개는 할 수 있었지만 주인공들의 활약이 죽었슴다...--; 그래서 좀 실망함.


--- 그래도 이번 편 살려준 부분은 초반부랑 후반부였네요.

근데 둘 다 인상깊은 씬 내놓은 인물이 이나바 히메코요. (...) 사실 이번 편은 뭐랄까 좀
타이치랑 이나방님이 좀 대등하게 방송분량을 나눠먹었다고나 할까.
두 사이드에서 서로 뛰는 주인공 같은 느낌이었음.


--- 근데 어째 각성-성장 같은 부분도 그렇고 오히려 이나바 히메코 쪽이 더 주인공이라는 점은...
나름 노력하는 면은 있지만 결국 열혈주인공 로드 이상을 걷지 못하는 듯한 타이치에 비해서
이쪽이 오히려 더 힘겹게 변화하고 고생하는 듯한 모습이 돋보이는 게... (....)

평상시 MC는 타이치가 잡는데 정작 중요한 부분은 먹히네요. 지못미.


--- 문체는 전체적으로 개인적 관점 - 관조자의 관점이 확실히 분리되어서 1권처럼
타이치가 천리안으로 세상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은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

번역문제는 그대롭니다. 구어에 대해서는 노력한 티가 나지만 여전히 트러블이 있는 편이고,
문장의 시제를 틀린 부분이 한두 곳인가 있고, 용어 사용이 좀 애매한 곳이 하나 있었던 정도.
일단 합격선이라고는 할 수 있음.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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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eSET 2011/04/30 13:06 # 답글

    막판이 작품을 살렸죠. 솔직히 막판 아니였으면 3권 안 샀을 정도. 그나저나 님 어째 양덕이라 그런지 일본어체가 눈에 바로바로 잡히는 듯요. 저는 흑역사도 그렇고 전혀 거슬림이 없었거든요.

    ...저는 잡고 싶어도 안 잡히는 사람이라 그럴 일은 없지만 혹시라도 책을 썼다간 이 새끼 일빠체 쓴다고 욕 엄청 먹을 타입 ㅋㅋㅋ
  • 칼슷 2011/04/30 13:49 #

    대차게 시작해서 대차게 끝나는데 그런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삽질만 해 줄 줄은 몰랐습니다.
    시간 없을 때 앞이랑 뒤만 보고 으앜ㅋㅋㅋ 괜찮겠는뎈ㅋㅋ 했던 걸 이렇게 좌절시킬 줄은 (.....)

    므 이쪽은 일본어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대화에서 문어체가 나오는 게 좀 거슬리는 정도였는데...
    흑역사 쪽은 확실히 문제였다 싶지만요 좀. 아마 문장을 천천히 뜯어보시다 보면 금방 거슬리는 걸 느끼실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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