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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그림 15 - 라푼젤(下) - 파국 리뷰




단장의 그림 15 - 8점
코다 가쿠토 지음, 유정한 옮김, 미카즈키 카케루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개인적 평점 : 82/100

약간의 스포일러가 들어 있습니다.


---다음 상하권이자 시리즈 마지막인 '백설공주'를 위한 마지막 발판. 이번 편을 기점으로 정말 큰 변화가 예고됩니다.


---'라푼젤'의 포화에 대한 짐작은 대체로 틀렸습니다.
'끌어당기는' 현상이야 원래 나타나던 현상이니 맞추고 자시고도 없고... (...)

이번 포화는 전체적인 위험도는 상당히 높았지만 그 의미를 알기 힘들고, 불규칙적이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긴 포화가 반드시 법칙성을 갖고 나타난다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말이죠.

병원에서의 무지막지한 사태가 눈에 띄는데, 요즘 병원엘 자주 다니셨나 이 슨상 왜 갑자기... (...)
또, 이번 편에서도 산/숲의 이계적 성격이 강조된 게 눈에 띕니다. 전에 사용했던 소재인데 여전하군요.

그리고 최종 고찰 씬에서 반전이 같이 일어나는 것도 포인트.
전체적으로 기존의 전개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뒤통수를 날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지금 적이 아닌 사람은 아직 적이 아닐 뿐. 언젠가 적이 될 사람."
단장의 불안이 더욱 강해지면서 아오이는 갈수록 하야의 존재를 짙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번 편에서의 사태 이후로 더 심해졌기 때문에, 이러다 최종권에서 폭발해버리는 거 아닐까 하는 의심이...


-"다시 한 번 묻겠는데, 시라노... 기분은 어떠니...?"
카가리야가 저번 사태 이후로 갑자기 멀쩡해진 것이 이상했던 건 역시 기우가 아니었습니다.
죽지 못해 사는 기계에 불과했던 카가리야가 '죽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자마자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서는 것은 이해 못 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 행동 양식은 정말 철저히 미쳐 있습니다.

냉정하게 돌아버린 남자인 카가리야의 진심이 다음편에서 어떤 재난으로 나타날지가 기대됩니다.


-"언니, 시라노의 '단장'은 괜찮아?"
유키노는 자신이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에게 열심히
가까워지려고 하는 아오이를 꽤 의식하게 되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이번 편에서는 간만에 당황하면서 그런 내색을 꽤 어필하게 되는데, 다음 편에서도 좀 기대하고 싶습니다.


-"젠장... 날 미끼로 삼았던 거야? 너희가 여기 있다는 걸 알려준 건 너희였잖아...!"
하세오 유지는 이번에도 반쪽짜리 마인드로 나타나서 또 한 명의 다리를 작살내고 (...)
다시 도망쳐서 사라집니다. 타이밍이 나빴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아오이보다는 부활을 바란 네 쪽이 문제 아니냐. (...)



---이번 편의 주연 피해자인 마모리 일가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는 시도가
전에 없을 정도로 상당히 옅었다는 것도 포인트. 즉 마모리 일가와 '라푼젤'의 재난은
사실 이번 편에서는 사이드디쉬이고, 중요한 쪽은 카가리야 로지의 격변입니다.

덕분에 마모리 일가는 클라이맥스에서 진짜 자비없이 슬픈 결말을 맞았는데도
왠지 슬프다는 느낌이 잘 안 드네요... 미안하당께... (...)

메인스트림 진행을 위해서 이 이야기 자체의 전개는 좀 싱겁게 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항상 타인을 말려들게 해야 하는 이 시리즈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을 듯...

여튼 마지막의 마지막에 최종편을 위한 추가 등장인물인 이리야가 등장하면서 마무리.
'백설공주'는 물건너 덕후들도 막 사망플래그삘 쩐다고 왕왕 이야기하던 게 기억나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


---번역은 뭐 언제나처럼 좋고... 일러스트는 항상 그렇듯 심상에 도움을 줄 정도의 디테일만 그리고 있습니다.
다음권 표지들 장난 아니던데 정말 작가도 좋지만 일러스트 변하는 맛에도 본 듯 (...)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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