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one walks alone

anansi.egloos.com

포토로그




단장의 그림 16 - 백설공주 (上) - 시작되는 끝 리뷰



단장의 그림 16 - 10점
코다 가쿠토 지음, 유정한 옮김, 미카즈키 카케루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개인적 평점 : 97/100

미세한 스포일러가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뒷표지 수준으로요. (...)



'이 노트를 편 것이 시라노라면 절대로 읽지 말 것.'
아오이가 볼 것을 예견이라도 한 듯한 카가리야의 노트.

"엄마-...하야, 기억해?"
그로부터, 지워진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아오이.

"이대로 가면 곧 끝일 거다."
이리야가 지적한 아오이의 '단장'의 불안정.


그리고 -
"어서 오세요. 카가리야 씨!"


그렇게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상하권이 갈수록 점차 [사건편(상) - 해답편(하) - 진실은 언제나 하나! 빠라빰빰-] 하는 것 같지만,
이번 편은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반전도 있고, 뒷배경도 있고, 사망 플래그도 있...

여하튼, 이야기의 비중이 새로운 인물이자 카가리야 로지의 마지막 구성원인 이리야 카츠토시에게 좀 많이 배정됩니다.
이 작품에서 비중이 높은 비-레귤러 인물들이 맞는 운명을 보아하건대... (...) ...일 것 같지만, 하여간에.

이번 편의 전체 틀을 보면 이야기의 중심은 다시 한 번 시라노 아오이에게로 돌아옵니다.
이야기는 유미코에게 오는 '단장'의 예언도 없이 차분하게 이리야의 이야기, 카가리야가 없어진 카가리야 로지의 혼란,
심해지는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되짚어가는 아오이에게로 차근차근히 흘러갑니다.

아직까지 '백설공주'의 포화가 일어났다는 징후도 없고 전체적으로 사건도 일어나지는 않는 편이지만,
역으로 이번 편에서 너무 재난이 적어서 조용한 것이 다음 권이 엄청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아오이와 하야에 대해서 너무 언급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은 아예 작정하고 이번 편에서만 써먹기 위해서였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보면 5-11권 정도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꽤나 많았지요. 즉 일부러 이야기를 미루기 위해서 쓴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

여튼, 이번 편에서의 인물 구도는 아마도 하야 - 백설공주, 하야의 어머니 - 여왕, 아오이 - 사냥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좀 더 생각해 보면 더 꼬일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추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나 포화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징조 자체가 희미하니까. 그래서 다음권이 더 걱정된다는 거고 (...)

다만 그간의 언급과 전에 생각했던 아오이 - 앨리스, 유미코 - (사건으로 이끄는) 토끼, 하야(혹은 카제노) - 여왕 의
구도와 겹쳐서 이번 편은 '백설공주'인 동시에 그 뒷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지 않을까 마 생각합네다...

그러니까 아오이가 카가리야 로지와 엮이면서 생기는 수많은 일들/혹은 아오이가 바라왔던 '평범한 일상' 중 어떤 하나가 '이상한 나라' 라는 꽤 무시무시한 결론이 도출되는데...

엔딩에서 이번에는 무슨 사단이 날지가 궁금합니다. Missing 이상으로 허무감에 휩싸이게 만드는 적막한 엔딩이 나올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더 밑으로 쏟아내릴 것인가, 일말의 희망이라도 보여줄 것인가... 맨 끝은 제 희망사항이지만... (...)


---이번 편은 누군가가 눈이 죽은 모습을 자주 보게 되네요. (......) 여튼 표현에서의 이미지도 매우 강렬하고,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도도 강한 편. '인어공주' 이후로 이만큼 진한 인상이 없었다고 생각함.
받자마자 휘릭 읽어부렀으니 뭐 말할 것도 없습네다 (...)


---일러스트도 간결하면서 이미지를 잘 전해 주고 있고,  번역은 이번에 좀 바쁘셨는가 약간 다듬어지지 않은 인상이.
일러스트는 정말 전례없는 포텐 폭발입니다. 그동안 좋아졌니 어쩌니 했는데 진짜 버릴 게 하나도 없네 아휴 ㅠㅠㅠ

...그나저나 그 동안 열심히 읽어왔던 단장의 그림도 이제 다음권으로 끝이네요. 좀 슬픕니다.
갑슨상님이 다음 작품을 얼른 내셨으면 좋겠다능...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덧글

댓글 입력 영역